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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스팩 ‥ 광분해성 포장재 중국서 실적 호조_한국경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4-08-20 (수) 18:19 조회 : 1360

(주)보스팩 ‥ 광분해성 포장재 중국서 실적 호조


부푼 꿈을 안고 중국에 진출했다가 경영여건 변화로 속속 국내로 복귀하는 중소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화에 성공해 꾸준히 사세를 확장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포장재 전문업체인 ㈜보스팩(대표 이승곤 www.bosspack.com)은 2006년 중국 진출 후 뛰어난 기술력과 철저한 현지화로 매년 3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팩은 1999년 국내 최초로 광(光)분해성 포장재를 개발 출시한 '하이테크' 중소기업.

이 회사의 광분해성 비닐봉지는 빛에 노출되면 최소 1년 안에 분해된다.

분해기간은 제조 과정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대기업이나 정부 연구소가 아닌 민간 중소기업에서 거둔 R&D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녹말을 이용한 '생분해성 포장재'와 달리 투명도와 인장력이 기존 비닐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스팩은 '분해성 안료'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미국의 공신력 있는 검사 기관인 ASTM으로부터 분해 정도의 우수성까지 검증 받아 개발 당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광분해성 포장재는 납품 비용이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가량 비싸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곤 대표가 고심 끝에 택한 돌파구는 중국 진출이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의 성공사례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한편,중국에 체류하다시피 하며 현지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철저한 '현지화'였다. 2006년 칭다오에 설립된 독립법인 ㈜호웨이와 공장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 대표는 근무방식과 현지 채용인의 활용도 또한 중국 입장에 맞게 손질했다. 능력만 충분하다면 현지 직원도 임직원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열린 진급체계'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현지 지역사회의 문화와 관습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융화하려는 이 대표의 노력이 현지 직원들과의 단합을 이끌었다.

그 결과 내수에서 한 해 20억원 남짓 매출을 올리던 ㈜보스팩은 중국에 진출한 첫해 매출이 두 배로 껑충 뛰었으며,지난해에는 매출 7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승곤 대표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이 현지 경영여건의 급격한 변화를 못 이겨 폐업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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